탐방단은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베를린에서 주정부 부처 2곳, 텃밭활동학교 2곳, 공동체텃밭 5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베를린이 도시농업을 어떤 제도로 뒷받침하는지, 현장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템펠호프 공항부지가 개방되면서 가장 먼저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시작된 알멘데 콘토어는 11명의 활동가가 시작해서 200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숲과 같은 공동체 텃밭이 되었다.
베를린의 도시농업
텃밭활동학교 15곳(베를린 교육부)
공동체텃밭 230곳 이상(주정부, 2023)
클라인가르텐 70,953구획(2020)
다섯 가지 발견
행정은 틀을 만들고 운영은 현장이 맡는다: 주정부는 텃밭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공동체텃밭 프로그램」(2023)과 전담관, 구 단위 코디네이터로 현장을 지원합니다.
땅은 모두 빌린 땅이다: 방문한 8곳 가운데 운영 주체가 땅을 소유한 곳은 없습니다. 5년 단위 계약, 시민투표로 만든 보존법, 교회 묘지 협약 위에서 운영됩니다.
일하는 사람은 세 부류다: 유급 인력, 국가 제도로 배치되는 청년(FÖJ), 회원의 공동노동이 함께 현장을 채웁니다.
공공 예산은 인프라와 초기 비용에 쓰인다: 텃밭활동학교는 공공 예산으로 운영하고, 공동체텃밭은 초기 조성비를 지원받은 뒤 회비·판매·워크숍 수입으로 운영합니다.
울타리가 없는 텃밭: 베를린은 텃밭을 '협력적 공공 녹지 개발'로 정의합니다. 여러 곳이 문을 열어 두고 누구나 쉬어 가게 합니다.
베를린 주정부에서 공동체텃밭 정책을 맡는 부처다. 2019년 도시농업 전담관을 두었고, 2023년 1월 텃밭 활동가·행정·연구자가 함께 만든 「베를린 공동체텃밭 프로그램」을 의결했다. 도시농업을 농업 생산이 아니라 '협력적 공공 녹지 개발'로 정의하고, 자치구 코디네이터 사무소와 통합 플랫폼 「Berlin gärtnert!」로 현장을 지원한다.
홈페이지: berlin.de/gaertnern
주소: Am Köllnischen Park 3, 10179 Berlin
면담자: 토니 카르게(Toni Karge), 도시농업 전담관
1920년대에 문을 연 학교 밖 텃밭교육 시설이다. 학교법 제124조에 근거해 운영되며, 교사는 주정부 교육부가 파견하고 땅과 정원사는 구청이 맡는다. 구청 정원사 3명과 자발적 생태의 해(FÖJ) 청년 2명이 일하고, 연간 8,500명 이상이 찾는다(현장 설명). 학급별 텃밭, 야생벌 학습길, 3단계 퇴비장, 연못을 갖췄다.
홈페이지: schulumweltzentrum-sz.de
주소: Haydnstr. 20, 12203 Berlin
면담자: 아이케 작(Eike Sack), 교육부장 / 올가 부오노(Olga Buono), 주정부 교육·청소년·가족부
이 자치구의 공식 텃밭활동학교 거점이지만, 독립 부지 없이 아우구스트 잔더 직업학교의 부지와 온실 일부를 함께 쓴다. 구청이 배정한 전담 정원사가 없고, 전담교사 1명이 다른 업무를 겸하며 연간 약 800명을 맞는다. 쥐 때문에 야외 퇴비장을 두지 못하고, 수업 예약도 이메일로 일일이 조율한다. 슈트랄라우 수변 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홈페이지: august-sander-schule.de/schulportrait/gartenarbeitsschule
주소: Persiusstr. 7-9, 10245 Berlin
면담자: 레나 티스(Lena Thies), 전담교사
2008년 문을 닫은 템펠호프 공항 부지에서 2011년 시민 13명이 상자텃밭을 놓으며 시작했다. 2014년 시민투표로 이 들판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약 5,000㎡에 상자텃밭 약 200개가 있고, 정회원 약 200명이 10개 그룹으로 나눠 스스로 관리한다. 울타리가 없어 누구나 들어와 쉴 수 있다.
홈페이지: allmende-kontor.de
주소: 템펠호프 들판 동쪽, Oderstr. 41, 12049 Berlin 방면
면담자: 클레오 베히터(Cleo Wächter) 외 활동가 2명
트램 회차로와 주차장으로 쓰이던 약 800~900㎡의 땅에 주민들이 2022년에 만든 공동체텃밭이다. 주정부 땅을 이웃 클라인가르텐 협회를 거쳐 빌려 쓰며,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땅을 팔 수 없어 모든 재배는 상자텃밭에서 하고, 어린이용·성인용·휠체어용 상자텃밭과 생태화장실을 갖췄다. 주정부 공동체텃밭 프로그램의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다.
홈페이지: schleifengarten.de
주소: 베를린 팡코구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보른홀름 1 클라인가르텐 옆
면담자: 발레리아 로씨트(Valeria Rossit), 협회 관계자
2009년 크로이츠베르크 모리츠플라츠의 공터에서 시작해 독일 도시텃밭의 대표 사례가 되었고, 2020년 노이쾰른의 새 성 야코비 묘지 안으로 옮겼다. 개인 구획 없이 작업 목록을 보고 함께 일하고 함께 거두는 방식이다. 카페, 모종 판매, 워크숍, 옥상텃밭 위탁사업, 묘지 녹지 관리로 재정을 마련하고, FÖJ 청년들이 상시 관리를 맡는다.
홈페이지: prinzessinnengarten-kollektiv.net
주소: Hermannstraße 99-105, 12051 Berlin
면담자: 공동대표 면담은 진행하지 못함, FÖJ 청년 활동가가 현장 안내
베를린 베딩 지구의 공동체텃밭으로, 2021~2022년 지금의 도로 녹지로 옮겨 왔다. 구청과 5년 단위 특별이용권 계약을 맺고 상자텃밭 약 200개를 운영한다. 형편에 따라 금액을 정하는 연대 회비와 복지기관 무상 배정 제도를 두었다. 대표 없이 활동가 9명이 같은 시급으로 일하고, 카페 기부금과 워크숍으로 재정을 보탠다.
홈페이지: himmelbeet.de
주소: Gartenstraße 77, 13355 Berlin
면담자: 린 튀어크(Lynn Türk), 교육 담당
성 엘리자베트 II 묘지 안, 묘를 쓰지 않던 작업장 부지에 문을 연 교육정원이다. 교구가 주민 설문으로 땅의 쓰임을 정했고, 힘멜베트가 운영한다. 노지와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채소를 연대농업 회원 약 26명에게 매주 꾸러미로 나눈다. 회비는 형편에 따라 스스로 정한다. 주정부 프로그램에서 '폐지 예정 묘지 부지' 유형의 시범사례로 꼽힌다.
홈페이지: himmelbeet.de (운영 주체)
주소: Wollankstr. 66, 13359 Berlin (성 엘리자베트 II 묘지 안)
면담자: 린 튀어크(Lynn Türk) 등 힘멜베트 활동가
사전학습부터 현장에서 본 목소리와 사람들, 풍경 그리고 탐방팀에서 매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우리만의 보고서를 정리했습니다.
보고서는 더 잘 정리될 때까지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사진은 항상 지나가고 나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듣느라 놓치는 장면도 있고, 10명이 각각 찍었으니 겹치는 사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진 전담 역할을 두고 사진을 잘 남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진들을 전체 과정에 다 모아보니 8천장이 넘었고, 그 중에 모두에게 공유할 수 있는 사진(초상권 등 고려)들 중 몇 장을 추렸습니다. 그래서 추린 265장의 사진을 공유합니다.